카카오톡 없는 주말, 대화창은 조용했지만 바깥 세상은 혼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각종 피해 사례들이 속출했는데요. <br /> <br />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 먹통으로 킥보드 반납이 안 돼 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카카오 킥보드는 사용 후 앱에 접속해 '이용 종료'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접속 오류 탓에 결국 요금이 50만 원을 돌파했다며 상황을 공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운전 중에 갑자기 먹통이 된 카카오 내비게이션 때문에 길을 잃을 뻔한 사연부터, 카톡으로만 대화하며 소개팅 시간을 잡았는데 장소를 정하지 못한 채 카톡이 되지 않아 소개팅이 무산될 뻔했다는 사연도 있었고요. <br /> <br />선물 보내기 기능도 안 되다 보니까 제일 억울한 건 주말에 생일이었던 사람일 거라는 글도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기에 음악도 못 듣고, 게임도 못하고, 결제도 못하고, 그야말로 디지털 정전 사태였죠. <br /> <br />아예 영업을 못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카카오T 앱으로만 콜을 받는 가맹택시죠. <br /> <br />카카오T 블루와 벤티, 대리운전, 퀵과 택배 기사분들은 아예 일을 하지 못했고, 그 외 다른 택시들도 예전처럼 예비 승객의 손짓만 바라보며 영업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카카오톡 채널로 주문을 받는 소상공인들도 예약 주문을 받지 못하다 보니 아예 하루 장사를 접는 경우도 있었죠. <br /> <br />1분 1초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상자산 거래소 '업비트'는 카카오톡으로 로그인하는 투자자가 70%에 달하는데요. <br /> <br />로그인 오류로 접속을 못 하는 일이 잇따른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업비트의 거래 대금은 사고 발생 전 1조 6천억 원에서 사고 발생 후 7천억 원가량으로 절반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주요 서비스들이 일부 복구되면서 유료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는 보상 근거가 없어서 이에 대한 보상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카카오 측은 우선 서비스 복구에 최선을 다한 후 피해 보상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단체 소송 등 '역대급'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질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당분간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01808253046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